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LSKB의 지분 59.19%를 보유하고 있다. LSKB는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을 개발 중이고, BTK 저해제(면역질환치료제) 'LSK-1401'을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다.
LSKB는 아파티닙에 대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 중이다.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파티닙의 가치추정 시 미국 매출액은 아바스틴의 70%, 기타 지역 매출액은 미국 매출액의 10%,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약 5억 달러, 런닝 로열티는 15% 등을 적용해 산정했다.
김주용 연구원은 "아파티닙은 경구용이면서 화학합성의약품으로 원가경쟁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고형암종에 적용할 수 있다"며 "고성장하고 있는 항암제 시장에서 상업화가 완료되면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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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준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7026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아파티닙의 라이선스 아웃과 LSK-1401의 성장성, 바이오 인공간을 개발하는 자회사 라이프리버의 가치를 더하면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LSK-1401는 KINASE(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치료 시 약물의 효과를 높이고 경구용 제재로 개발이 가능하다. LSKB는 LSK-1401이 대해서 내년부터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일리에 약 6억9000만 달러에 BTK 저해제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LSKB가 임상 연구에 성공하면 상당한 수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라이프리버는 세계 최초 바이오인공간의 시판 허가를 노리고 있다. 바이오인공간은 간이식 수술을 하기 이전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라피이프리버는 식약처로부터 희귀약품으로 지정돼 허가 절차에서 패스트 트랙이 적용될 수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아파티닙의 3상이 진행되면 현재보다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바이오인공간 임상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