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中 제조업지표 실망·유가 부진에 내림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2016.02.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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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지수선물이 1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 발표와 국제 유가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3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96.00P(0.5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12.50P(0.65%), 나스닥100지수선물은 22.25P(0.52%) 하락하고 있다.

증시는 지난달 크게 부진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부진한 1월을 맞았다.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전월 49.7보다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49.6에도 못 미친다. 또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으로 이에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 발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때문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 소식통이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긴급회의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유가는 현재 지난 2014년 고점 때보다 약 70% 내려간 상태다.



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전망에 대해 의구심이 높아졌다. 이에 증시는 올해 초부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인상 회수를 당초 계획보다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지난달 29일 일본은행의 깜짝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발표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될 예정인 제조업지표과 소비지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0.7%를 기록하며 전망치인 0.8%를 밑돈 후 나오는 지표의 결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기업들의 어닝 실적 발표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톰슨 로이터 I/B/E/S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사들의 어닝 실적은 평균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종목에선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이 0.9% 상승 중이다. 이 업체는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멕시칸 레스토랑 프렌차이즈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4.5%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이르면 이날 지난해 일어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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