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이 7일 오전 경기도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한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7/뉴스1
새누리당은 21일 조 의원 입당에 힘입어 민 의원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도 지난 20일 한 지역지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혼란스럽다",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민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입당할 경우 더민주의 19대 '낙동강 벨트'는 사실상 무너지게 된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서부지구와 김해 등 낙동강 하구 인접의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구다. 19대 총선에서 10%포인트 이내 경합 선거구가 이 지역에 몰렸다.
그러나 조 의원에 이어 민 의원까지 새누리당 입당을 저울질하면서 더민주가 19대에 확보했던 영남 3석 조차 20대에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나머지 1석은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둔 문 대표가 가지고 있지만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곳은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물려받았다.
한편 민 의원은 전화기를 꺼놓은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