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전경.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진경진 기자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21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전세 매물로 나와 있는 동탄1신도시 P단지 141.9㎡(이하 전용면적)는 복층으로 아래층엔 주방과 거실을 비롯해 침실과 욕실이 각각 2개씩 있고 위층에는 침실 2개와 욕실 1개 등 총 방 4개와 욕실 3개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 아파트 84㎡ 전세거래 신고가액은 2억7000만~3억2000만원, 98㎡는 3억4000만원으로 펜트하우스보다 비슷하거나 비싸게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98㎡가 3억4000만~3억6000만원, 120㎡는 3억6000만~3억8000만원으로 펜트하우스 전세가보다도 비싸다.
그렇다면 이 펜트하우스가 이처럼 저렴하게 책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월 50만원 가까이 나오는 관리비 때문이란 게 지역 중개업계 설명이다.
인근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펜트하우스는 융자가 1억원 정도 있지만 요즘 융자없는 아파트는 거의 없다”며 “대신 월 관리비가 50만원 이상 나오는데 세입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세라고 하지만 관리비가 월세 수준”이라고 말했다. 만약 전세보증금 대출이 있다면 월 부담액이 더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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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모든 주택형의 관리비가 적지 않은 편이다. 중소형인 80㎡의 경우 동절기 평균 관리비가 32만653원 수준이고 84㎡는 31만9491원, 98㎡는 36만8547원 등이다.
특히 대형인 120㎡(44만7914원), 140·143㎡(49만873원) 등은 관리비가 주택 월 임대료 수준과도 맞먹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비처럼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