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총통, 대만-한국 경제교역 늘어날까?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6.01.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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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당선자, 박 대통령 등 한국에 호감…대만 수입 순위, 한국이 6위 차지

16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차이잉원 당선자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차이잉원 당선자의 이날 대선 투표 장면) 16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된 차이잉원 당선자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차이잉원 당선자의 이날 대선 투표 장면)


한국이 첫 여성 총통을 배출한 대만과 앞으로 경제 교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만판 자서전에 추천 글을 쓸 정도로 박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대만 여성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 투표에서 한국의 여성 대통령 배출에 자극받은 측면도 있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대만과의 교역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유다.

대만 경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0.8~0.9%로 올해는 기저효과 등으로 2%이상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지난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디플레이션 우려에 처했지만 올해 신정부가 들어서면 소비 촉진 정책을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과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10월 기준 대만의 수출 규모는 2363억 달러로 중국(홍콩포함, 38.9%)과 미국(13.53%), 일본(6.85%)에 이어 한국이 대만의 6대 수출국이다. 이 기간 대만은 한국으로 127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LCD·광학기기, 석유 화학제품이 있다.

반면 지난해 1~10월 대만 수입 규모는 1916억달러로 중국(홍콩 포함 19.68%), 일본(16.85%), 미국(11.17%) 이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네번째로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만은 한국으로부터 148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한국은 대만으로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와 석유제품, 기초유분, 정밀화학원료, 철강판 등을 많이 수출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1948년 처음으로 수교를 체결했고, 1952년 항공협정을 , 1961년 통상협정과 문화협정을 맺었다. 이후 양국 관계는 1992년 8월 당시 한국의 중국과 수교로 양국 대사관이 폐쇄되며 단교됐다. 이후 2000년5월 한-대만 경제협력 합동회의가 재개됐고, 2004년 9월 민간 항공협정 체결로 12년만에 인천-타오위안 직항 노선이 재개됐다. 2012년에는 한-대만 상호 비자면제 협정으로 무비자 체류기한이 90일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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