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할 땐 '모바일'로 응답하라 2016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6.01.0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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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쇼핑서 모바일 거래 PC 추월 전망…유통업계 모바일 전쟁 원년의 해

쇼핑할 땐 '모바일'로 응답하라 2016


2016년 병신년(丙申年) 유통가 키워드 중 하나인 온라인몰 경쟁은 무엇보다 모바일 부문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액이 PC 쇼핑액을 넘어서며 모바일 쇼핑 확산 속도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은 2013년 38조5000억원, 2014년 45조300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는 10월까지 43조6000억원을 기록해 50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3년 6조6000억원, 2014년 14조9000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10월까지 19조3000억원으로 고속성장했다.



올해도 모바일이 온라인 쇼핑 시장 전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해 거래액이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3년 17%, 2014년 33%에서 지난해 44%까지 높아졌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PC 비중을 추월할 전망이다.

사업 초기부터 모바일 기반이었던 쿠팡 등 소셜커머스 출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우세한 모바일 쇼핑 시장에 오픈마켓 업체는 물론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양보 없는 승부에 나서면서 올해는 모바일 쇼핑 전쟁의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구축한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무기로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롯데백화점 '스마트픽', 롯데마트 '드라이브 & 픽', 신세계백화점 '매직픽업', 한화갤러리아 '픽업@스터어' 등의 옴니채널과 롯데백화점 'L페이', 현대백화점 'H월렛', 신세계백화점 'SSG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닌 이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올해 모바일을 더욱 강화해 '모바일 신선식품 대전'이 발발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모바일을 통한 식품 구매가 급증세로 지난해 1~10월 음·식료품 모바일 거래액이 2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고품질 산지직송 식품의 모바일 구매 열기가 뜨겁다"며 "품질에 만족한 고객들이 반복 구매하고 있어 올해도 다양한 식품 상품들이 모바일 쇼핑 시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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