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던 시기 글로벌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응답자 가운데 36.8%(105명)의 답변결과인데 ‘2200~23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25.3%(72명)이나 됐다. 지난해 같은 설문에서 2000~21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에 비하면 눈높이가 다소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코스닥지수 고점을 묻는 질문에 ‘700~8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잡자가 전체의 42.1%(120명)에 달했다. 이어 800~900선까지 내다보는 시각도 22.1%(63명)이나 됐다. 600~700선은 18.2%(52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알려진 재료인데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시장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는 대부분 경기회복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증시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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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간 0.25~0.5%(기존 0~0.25%)로 인상하면서 “앞으로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시 조정의 골이 깊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올해 코스피지수 저점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 가운데 42.3%(149명)가 1800~1900선을 거론했고 1700~1800선을 꼽는 이들도 20.7%(59명)에 달했다. 1900~2000선을 하단으로 보는 전문가는 56명(19.6%)이었다.
코스닥의 경우 지수저점을 500~600선으로 내다본 응답자들이 전체의 43.9%(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600선 이상을 하단으로 보는 전문가는 100명(35.1%)였고 500선을 밑돌 것으로 내다보는 부정적인 견해는 60명(21%)이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500~600선의 하단은 지켜낼 것이란 믿음이 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