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비례대표 공천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15.12.16/뉴스1
당 내홍 사태에 침묵을 지켜왔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2년 대선 당시를 생각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최고위원은 "노풍이 잣아들자 노무현 후보 흔들기가 지속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찢어진 민주당 깃발이라도 잡고 비바람 몰아쳐도 당을 지키겠다고 뚜벅뚜벅 제길을 갔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로 만들어줬다. 이게 우리가 되새길 역사적 교훈이었다"면서 "저는 이제 그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서 흔들리고 있는 당을 수습하고 당의 단합과 갈 길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신명을 받쳐서 일하겠다"고 촉구했다.
유승희 최고위원 또한 "통합이 최대 혁신이고 혁신이 통합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최고위원은 "더이상 우리 당이 떠나는 당이 되고, 사람들이 떠나도 아파하지 않는 당이 돼선 안 된다"며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재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당내에서 탈당 인사들을 비난하거나 나갈 사람들을 빨리 나가라는 언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