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한 목소리 "안 의원 탈당 송구"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12.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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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미애 "원내대표가 보이지 않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비례대표 공천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15.12.16/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국민공천제 통해 공천권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비례대표 공천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아래로부터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15.12.16/뉴스1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단합을 외치며 비주류의 당무 복귀를 촉구했다.

당 내홍 사태에 침묵을 지켜왔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2년 대선 당시를 생각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최고위원은 "노풍이 잣아들자 노무현 후보 흔들기가 지속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찢어진 민주당 깃발이라도 잡고 비바람 몰아쳐도 당을 지키겠다고 뚜벅뚜벅 제길을 갔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로 만들어줬다. 이게 우리가 되새길 역사적 교훈이었다"면서 "저는 이제 그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서 흔들리고 있는 당을 수습하고 당의 단합과 갈 길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신명을 받쳐서 일하겠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들은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자해적인 언행을 주고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더이상 탈당을 부추기는 자해적인 언행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차분하게 우리가 갈 길만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계속된다면 여전히 정신 못차린다는 국민적 비판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또다시 탈당 부추기는 사태로 사실상 X맨 역할과도 다를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유승희 최고위원 또한 "통합이 최대 혁신이고 혁신이 통합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최고위원은 "더이상 우리 당이 떠나는 당이 되고, 사람들이 떠나도 아파하지 않는 당이 돼선 안 된다"며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재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당내에서 탈당 인사들을 비난하거나 나갈 사람들을 빨리 나가라는 언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최고위회의에 불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국민 앞에 협상 과정이 어떠한지 민주주의 가 어떻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고해야 하는 자리인데 원내대표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 오셔서 협상 과정을 국민께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당 지도부의 자문을 함께 구해서 협력해나갈 위기 상황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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