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혁신을 위한 2020 모임 문병호 간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출범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주류 의원 10명은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을 공식 출범시켰다. 2015.11.11/뉴스1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문병호 김영환 김동철 최원식 유성엽 권은희 의원 등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콩나물국밥집에 모였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에게 목도리를 걸어드렸고 추운 겨울에 우리 문 대표가 두꺼운 외투를 안 전 대표에게 입혀드렸다"며 "그런 화합과 통합으로 위기 국면의 어려운 상황을 지도자의 힘으로 당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최원식 의원은 "가장 당에 필요한 것은 통합으로 그래서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면서 "어제 당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당의 통합에 대한 분명한 흔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최 의원은 "주말 동안에 광범위하게 의원들을 접촉하고 지역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은 "문 대표가 편가르기식 폭력적인 주문을 하고 있다"면서 "도당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제가) 사퇴를 안하면 지역위원장들이 중론으로 모아서 대응하라? 아주 폭력적 주문"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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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표는 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해 "분열의 전당대회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면서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