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 논의를 위한 국회의장·여야 대표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 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역제안한 혁신전대 개최에 "전당대회는 해법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당대표직을 유지하며 총선 준비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제 지긋지긋한 (당내 갈등) 상황이 끝나야 한다"며 "박근혜정부의 심각한 민생파탄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혁신전대는) 당내 분열만 증폭시키는 것이다. 전당대회는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안 의원의 혁신전대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생결단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는 전대 밖에 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표는 "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전대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이제 더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릴수 없다. 제 생각에는 변함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을 열어두고 당의 혁신과 단합을 위한 모든 분들에게 귀를 열어 총선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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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빠른 시일내에 총선기획단, 정책준비단, 인재영입,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 돌입하겠다"며 "총선전에 당의 단합과 야권 통합을 통해 여야 1:1 구도를 만드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빠른 행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와 최고위의 협조를 요청한다. 총선 승리위해 가야 할 길은 혁신과 단합이다. 혁신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유연한 진보의 길로 국민들에게 희망주고 신뢰주는 정당돼야 한다. 공천혁신, 유능한경제정당, 실력있는 정당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원과 국민들이 대표로 뽑을때 내린 명령이 우리당을 혁신해 바꾸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겠다. 혁신은 두렵다. 우리모두에게 알게 모르게 혁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혁신과 정면대결해야한다. 혁신위의 혁신안, 안 전 대표의 혁신안 등 우리당의 근본적 혁신을 제 책임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