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J건설이 준공한 서구 청라국제도시 J아파트 15층 거실 유리창/사진=머니투데이 DB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남동구 논현동, 서구 청라국제도시 등의 고층아파트에서 멀쩡한 거실·안방 2중 유리창 깨짐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엔 J건설이 몇 년 전 준공한 서구 청라국제도시 J아파트 15층 J씨(59) 집에서도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 유리창이 박살나 혼비백산한 가족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서도 올 들어서만 5번이나 유리창 깨짐 사고가 발생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피해보상과 관련 해당 건설사마다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건설사의 경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주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하자보수 기간과 관계없이 교체 등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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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J건설은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 만큼 피해보상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피해 입주민들은 100만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 유리창을 교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C건설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자재불량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인을 찾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원인을 찾아 입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