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전대 데이트 폭력 논란…"강도 높은 징계" 요구 '봇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5.12.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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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의전대 1일 오후 5시 가해자 소명절차 후 징계 결정…누리꾼 "빠르고 적절한 조치" 요구

/사진=조선대학교 페이스북 캡처/사진=조선대학교 페이스북 캡처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벌어진 데이트 폭력이 논란이다. 누리꾼들은 학교측의 강도높은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전대 학생의 폭행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1일 오후 5시 가해자의 소명 절차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조선대 의전대에서 지난달 30일 가해 학생의 징계 처리를 위한 학생지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조선대 의전대 관계자는 "법원 판결 등을 고려해 위원회에서 소명 절차를 충분히 거친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위원간 이견이 있을 경우 추가 회의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명 절차 이후 최종 징계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3월 새벽 여자친구 집으로 찾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한 조선대 의전대 학생에게 벌금 1200마원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이상이 나올 경우 학교에서 제적될 가능성이 있어 감형했다고 설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대 페이스북에는 가해자에 대한 강도높은 적절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미한 대처가 아닌 단호한 대처로 현명하게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 '고려대 의대생 성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빠른 대처를 당부했다. 한 누리꾼은 "고려대에서 미적거리다 안좋은 소리를 듣고 있다"며 "더 확실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측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가해자에 대한 강도높은 징계를 요구하면서 "조선대 출신 의사가 있는 병원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가해자가 의사가 되면 저와 가족은 모든 조선대 의전대 출신 의사들의 진료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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