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IP 적용 반도체…연 1억개 돌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1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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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비디오IP 블록 주력…반도체 판매량 증가로 로열티 매출 동반 '상승'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칩스앤미디어 (22,050원 ▲150 +0.68%)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파란불이 들어왔다.

칩스앤미디어는 자사 비디오 IP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판매량이 연간으로 처음 1억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IP는 프로세서와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수십 가지 미세한 블록을 의미한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들 블록 가운데 비디오를 관할하는 IP 분야에 집중한다. 비디오 IP는 스마트폰과 TV 등 각종 영상기기에 들어가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칩스앤미디어는 수입원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반도체 업체에 처음 비디오 IP를 공급하며 받는 라이선스가 있다. 또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가 반도체를 생산,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가 있다. 라이선스가 일회성 매출인데 반해 로열티는 거래처가 관련 반도체를 판매하는 한 일정액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칩스앤미디어의 로열티 매출은 자사의 비디오 IP를 적용한 반도체가 판매되는 수량과 비례하다. 이와 관련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IP를 적용한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 2006년 연 200만개를 시작으로 10년 만인 올해 연 1억개를 처음 넘어섰다.

칩스앤미디어는 로열티 매출이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63억원)보다 16% 정도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현 상황이라면 지난해 올린 연간 최대 매출액을(109억원)을 올해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비디오 IP 기술이 기존 스마트폰과 TV뿐 아니라 자동차와 CCTV,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면서 비디오 IP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판매량 증가와 함께 로열티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H.265' 비디오 IP 라이선스도 활발히 이뤄지고 로열티 실적도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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