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 "韓美 연구진 화장품 개발..한류+ICT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5.1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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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코이 화장품 매출 인식돼

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 "韓美 연구진 화장품 개발..한류+ICT 시너지 기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인력이 뭉쳤다.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세연 포인트아이 (4,455원 ▼125 -2.73%)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본사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변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인트아이는 이날 고현정과 조인성의 소속사이자 고현정 화장품 '코이'(KOY)를 선보인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합병을 완료한다. 상호도 아이오케이컴퍼니로 변경한다.

코이는 지난 10월 24일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환경단체인 EWG 1등급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두 달 만에 약 2만5000여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코이 판매 실적을 통해 포인트아이의 사업구조는 △화장품 △드라마 및 연예 매니지먼트 △투자 부문 △ICT 사업으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지분 투자한 미국 화장품 OEM(주문자생산)ㆍODM(제조업자생산) 업체 잉글우드랩의 한국 연구소와 코이 화장품 사업본부가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코이는 고현정씨의 피부를 동경하는 30대 후반부터 40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젊은층에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이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한 만큼 중국 진출 및 기존 ICT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이미 코이의 중국 유통을 위해 현지 사업자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또 코이를 중국향 웹드라마에 노출해 현지에서 인지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사물인터넷(IoT)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연결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아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매출액은 30억 7000만원으로 같은기간 51.8% 늘어났다.

김 대표는 "내년 잉글우드랩과 SH엔터그룹의 국내 상장에 따른 보유지분 가치 상승과 투자 영역 확대 등으로 실적 신장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보유한 엔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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