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치 떠나 조용히 살겠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1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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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사진= 뉴스1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사진= 뉴스1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철씨는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에서는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서 PK(부산·경남) 지역에 출마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현철 씨는 그간 정계 입문을 타진해왔지만 여당과 야당 공천에서 탈락하며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 애도 여론이 커지고 있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여론조사(한국갤럽)에서도 지난 3월 첫주 19%에서 최근 51%로 크게 올랐다.



이와 관련해 현철씨는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의 '과'에 대해서만 알려져 있었으나 가려졌던 '공'이 균형되게 재조명된 여론조사가 결과로서 방증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8일 김 전 대통령 삼우제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김 전 대통령과 생전에) 특별히 그런 말씀을 나눈 적은 없다"고 말해 총선 출마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이 너무 힘들다"며 정치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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