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NCB900'으로 프리미엄보일러 기준 제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5.11.3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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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콘덴싱보일러 1위 차지…대형주택 고효율 난방·온수 제공

경동나비엔 프리미엄 보일러 'NCB 900'/사진제공=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 프리미엄 보일러 'NCB 900'/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대형주택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 (52,700원 ▼2,100 -3.83%)은 이달 400만원대 프리미엄 보일러 'NCB 900'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보일러업체들은 중소형 아파트 난방에 적합한 60만~80만원대 콘덴싱보일러 판매에 주력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고급빌라 건축이 늘어나는 등 주거문화가 다양화되면서 대용량·고효율 난방시스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프리미엄 보일러의 예상 수요는 연간 약 3만5000대로, 대수 기준으로는 전체 보일러 시장의 5% 이내지만 액수로는 1000억원 규모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NCB 900'은 경동나비엔이 대주택이 많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으로 2013년부터 2년간 북미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일반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높고(최대 97.2%)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콘덴싱 기술력이 적용됐으며 보일러 불꽃의 크기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열용량이 큰 제품으로 대형 평수 난방에 적합하며 많은 양의 온수를 동시에 사용해도 온도변화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70~80평, 100평대에 적합한 가정용 대형보일러 수요가 있다고 판단, 내부에선 꾸준히 개발을 진행했다"며 "보일러 가격대가 저가로 형성된 국내 시장 특성을 감안해 해외시장에 먼저 제품을 출시해 품질·성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420만~480만원대의 가격을 감안해 출시와 함께 무료 사후관리서비스(AS) 5년, 보일러 핵심부품인 열교환기 10년 무상품질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하고 ARS상담이나 기사방문을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보일러 전용 콜센터(1661-1144)도 별도로 운영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NCB 900'은 난방 공간이 넓고 복층구조 등 다양한 난방환경을 갖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보일러의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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