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세상 스마트 시티에서 재현

머니투데이 테크M 강동식 기자 2015.11.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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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실증사업 대표 사례 ①글로벌 스마트 시티

IoT 세상 스마트 시티에서 재현


최근 세계 각국은 교통난,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지능화된 도시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시 데이터를 타 산업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 시티 구축 프로젝트는 2008년 20건에서 2013년 6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역시 2012년 61억 달러에서 연평균 18.6% 성장해 2020년 202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대규모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부산시 컨소시엄이 부산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사업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IoT 기반의 개방형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도시형 신 서비스 모델을 발굴·실증해 민간의 자생적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유망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부산 전역과 공공·민간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범적용을 추진한다. 또한 IoT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하고, 창조기업 50개, 글로벌 강소기업 5개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SK텔레콤과 부산시 외에도 롯데정보통신, 전자부품연구원, 연세대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마트 파킹, 매장·빌딩 에너지관리, 사회적 약자 안전관리, 미아방지, 상황인지형 대피안내시스템, 스마트 가로등·횡단보도, 해상안전,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10여 개의 실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사업의 중요한 한 축은 개방형 스마트 시티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시티 실증지원센터 구축이다.

통합관제센터(지자체)와 정보 연계가 가능하도록 구축되며, 민간이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하고 오픈소스화를 추진한다. 또 지자체 통합관제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물, 교통, 방범, 방재, 환경 등의 주요 공공정보를 민간에 개방·공유하고, IoT 정보, 공공정보, 민간정보를 융합해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IoT 기반의 환경 센서 연동형 미세안개 분무 서비스 개념IoT 기반의 환경 센서 연동형 미세안개 분무 서비스 개념
이와 함께 스마트 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시민과 중소기업의 유망 제품·서비스를 발굴하고, 아이디어 고도화와 소규모 실증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영역이다.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파킹 등 시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고 민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시 서비스의 발굴·실증이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된다.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에 CCTV 기능, 와이파이 중계 기능, 노이즈 센서, 환경 센서, 비컨 등을 결합해 다양한 융합·연계 서비스를 적용하는 스마트 시티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존 할로겐등 대신 최신 LED 조명기술인 AAL(Adaptive Area Lighting)이 적용된 LED 보안등을 사용해 밝은 거리를 조성하고 3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다. 또 좌우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풀HD급 고해상도의IP 카메라가 노이즈 센서 또는 이상 동작 센서에 반응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와 함께 무선 액세스 포인트(AP)를 통해 도시 안전, 현장 상황 인식, 주차 및 교통관제, 도시 소음 및 공해 정도 추적 등 다양한 도시 운영 및 기획을 위한 서비스 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 개념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 개념
스마트 파킹 서비스는 스마트 파킹 게이트웨이와 주차감지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가 적절한 주차공간을 가장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시간 주차 서비스다. 상용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해 실시간 가용 주차장 검색 기능과 예상 주차요금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차장 주변 교통 혼잡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횡단보도는 감지 센서 기반의 보행자 안전 감지 및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서행운전과 정지선 준수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지선 위반, 신호 위반, 불법주차 등 교통 단속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해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매장 에너지관리 서비스는 매장 내 기기별 전력사용량과 실내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 사회적 약자 안전관리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IoT 특화망인 저전력장거리통신(LPWA)을 기반으로 치매 노인과 지체장애인의 위치 확인,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의 등하교 확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IoT 기반의 환경 센서 연동형 미세안개 분무 서비스는 전통시장의 내부 공기 흐름 유도, 온도 하강, 습도 유지 등을 통해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하는 서비스다.

이번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사업은 향후 개방형 스마트 시티 플랫폼과 도시 유망 서비스를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는 한편, 관련 기술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성공 모델 제공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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