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株 대형사 상승세 유망, 엔씨소프트 톱픽-KTB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1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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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6일 포털, 게임 등 업종에 대해 개별 중소형주 모멘텀이 줄어드는 반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 (176,100원 ▼1,900 -1.07%), 차선호주로는 네이버 (184,400원 ▼300 -0.16%), 카카오 (48,600원 ▲100 +0.21%)가 각각 꼽혔다.

최찬석 연구원은 "올해는 개별 중소형주의 활력이 높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모바일 게임주가 활발히 상승했다면 올해는 버티컬 플랫폼과 핀테크 관련주들이 재평가된 점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개별 중소형주 투자 아이디어가 고갈국면에 진입하면서 중소형주 상승탄력도 떨어질 것"이라며 "반면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대형주들이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형주들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20~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소형주에 비해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2년간 미국, 중국 인터넷 업종(25%) 대비 낮은 수익률(-8%)을 보이고 있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 지수는 내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38%에 이를 것이라며 연초부터 발생한 모멘텀이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24%에 달한다는 점,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인지분의 전략적 활용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는 게임매출이 회복국면에 들어선 데다 대리운전 서비스 성공시 퀵서비스, 용달, 개별화물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반면 모바일게임주는 넷마블의 공고한 지위가 유지되고 있으나 넥슨이 HIT프로젝트로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 중소형 모바일 게임주들은 카카오톡에서 다시 게임론칭이 되고 있어 지급수수료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확률이 1% 이하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 등이 우려요인으로 꼽혔다.


핀테크주 역시 내년에도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수년뒤 과점사업자가 되더라도 카드사, PG 등 VAN사들의 수수료 잠식이 아니라 제한적 채널수수료 수입에 머물 것이라는 점, 현재 간편결제 시장선점을 위해 투여되는 마케팅비가 빅데이터 가치를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점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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