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전 마제스타 (253원 ▼429 -62.9%) 대표는 24일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카지노 입장객수와 매출이 10월부터 다시 회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제주 신라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마제스타의 수장을 맡은 김 대표는 호주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이후 LBPC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한 투자 전문가 출신이다. 카지노와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CEO를 찾던 서준성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마제스타에 합류했다.
김형전 마제스타 대표
마제스타는 지난해 카지노를 찾은 손님 4만8000명 가운데 정킷 비중이 80%에 달했지만, 내년에는 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또 VIP 손님들이 찾는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카자흐스탄 지역의 카지노로 진출도 추진 중이다.
대신 제주도를 찾는 손님들은 쇼핑과 여행 등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손님들이 게임을 하면서 휴식을 즐기고, 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레저 전문 수직계열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카지노 손님들은 일반 여행객과 달리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요트, 승마 등에 대한 요청이 많다"며 "건강검진, 성형 수술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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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양한 국가의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테이블 게임을 다변화하고 소셜 카지노 게임도 진출했다. 러시아 고객 증가에 맞춰 게임 규칙이 다른 러시아 포커를 도입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한 마제스타 소셜 카지노는 이달 말 iOS 버전을 출시한 뒤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직 태동기 수준인 한국 카지노 시장에서 마제스타는 몸집은 작지만 꿈과 비전이 장대한 회사"라며 "투명한 카지노, 신뢰할 수 있는 경영을 통해 마제스타를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