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15.5.20/뉴스1
김현철씨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총장에게 전화가 와 3분 정도 통화를 했다"며 "회의 때문에 당장 한국에 올 수 없어 미안하다고 하며 한국에 오면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반 총장이) 민주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선 분은 김영삼 대통령밖에 없다고 하면서 어머니(손명순 여사)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반 총장이 김영삼 정부 시절) 의전수석, 외교안보수석을 해서 그때부터 애정을 갖고 계셨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조문 메시지를 통해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투명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이룩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