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사진=뉴스1<br>
<br>](https://orgthumb.mt.co.kr/06/2015/11/2015111505480891496_1.jpg)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인근에 위치한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 야구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또 같은 날 일본 야구 대표팀은 미국 대표팀과의 B조 조별예선 4차전서 마츠다의 만루포를 앞세워 10-2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4전승을 달리며 15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선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가려면 미국을 무조건 꺾어야 한다. 조 2위로 8강 진출 시 8강전 상대는 B조의 3위 팀이다. 현재로서는 대만 또는 쿠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패해 3위로 8강에 오른다면 그 상대는 B조의 2위 팀, 즉 캐나다나 네덜란드(혹은 대만, 쿠바)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B조는 캐나다가 4승으로 1위 네덜란드가 3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대만과 쿠바가 2승 2패, 푸에르토리코가 1승 3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는 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B조 역시 A조와 마찬가지로 모든 팀들이 한 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우선 15일 1시 35분에는 대만과 푸에르토리코가 맞붙는다. 이어 7시 35분에는 '이탈리아-쿠바', '캐나다-네덜란드'가 격돌한다.
![<br>
<br>](https://orgthumb.mt.co.kr/06/2015/11/2015111505480891496_2.jpg)
결국 관건은 '홈팀' 대만. 대만은 푸에르토리코를 꺾으면 8강에 진출한다. 반면 대만이 패하면 '최약체' 이탈리아가 쿠바를 잡아주지 않는 이상 푸에르토리코가 8강에 진출한다. 즉, 대만은 푸에르티코전서 반드시 이겨야만 다음 라운드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한국이 2위로 8강에 진출한 뒤 승리하면 4강전 상대는 'A조 4위 - B조 1위'의 승자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또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국이 미국에 패해 3위로 8강에 진출한 뒤 승리하면 4강전 상대는 'A조 1위 - B조 4위' 대결의 승자, 즉 일본 대표팀이 유력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이번에 미국을 꺾고 조 2위로 8강에 올라간다면 결승서 일본을 만날 확률이 높은 반면, 조 3위로 8강에 올라가면 4강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결승전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 팬들과 선수들은 결승서 일본과 다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가정도 일단 8강전에서 승리를 해놓고 봐야 한다.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이 8강과 결승전에 마에다 겐타를, 4강전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각각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8강 장원준- 4강 이대은-결승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활용할 전망. 과연 15일 대만의 밤, 한국은 조 2위일까 3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