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12월 금리인상 확률↑…CPI·FRB 인사 발언 '촉각'](https://orgthumb.mt.co.kr/06/2015/11/2015111411305148207_1.jpg)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노동부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할 미국의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써 CPI는 직전월(0.2% 감소)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10일 업계 및 학계 이코노미스트 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92%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64%였던 지난 10월 초 응답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평균 71%의 확률로 12월 금리인상이 실현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만큼 전망에 대한 확신이 늘었단 얘기다. 10월 같은 설문에서 이 수치는 48%로 집계됐었다.
앞서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4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다(live possibility)"고 말했다. 같은 날 스탠리 피셔 부의장 역시 FRB 컨퍼런스에서 "지난 10월 FOMC 성명서 내용은 곧 12월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FRB 인사들의 발언도 다음달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오는 18일엔 뉴욕 어음 교환조합 연례 행사에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연설가 'FRB 시각'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록하트 총재는 다음날엔 일리노이주 디캘브 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20일 아칸소주 소재 포트스미스 상공회의소에서 경제·통화 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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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발표될 제조업과 유틸리티, 광업 등의 생산을 측정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8개월래 가장 낮은 기록인 직전월(9월) 0.2%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막바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오는 1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같은날엔 할인 소매업체 TJX컴퍼니, 오는 18일엔 미국 2위 유통기업 타깃, 오는 19일엔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주엔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다. 잭 도시 트위터 CEO(최고경영자)가 만든 결제서비스 스타트업 스퀘어는 오는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4억37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공모가는 주당 11~13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책정할 경우 스퀘어의 기업가치는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인 틴더, OK큐피드, 매치닷컴 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도 같은날 IPO에 나선다. 매치그룹은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4억667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34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