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로스쿨측에서 자체적으로 내놓은 혁신방안과 국회에서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로스쿨 개혁안이 있다.
우선 30대 이상 입학생이 서울대 로스쿨 등 주요 로스쿨에서 찾아보기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한 '연령' 의무 쿼터제 신설이 검토된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발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로스쿨 입학생 수 1만439명 가운데 8598명인 82.4% 가 30세 이하였고 이른바 SKY로스쿨의 경우 30대 입학생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타학부와 비법학 전공자 비율을 3분의 1이상 의무적으로 입학시키도록 돼 있는 기존 로스쿨법에 '30대 이상 입학자' 비율을 3분의 1이상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안이 통과되면 주요 로스쿨에서 직장인 등 사회 경력자를 뽑지 않는 관행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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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야간, 온라인 로스쿨을 추진하는 방향도 모색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전국 25개 로스쿨 원장단이 발표했던 '로스쿨 혁신안'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구체화 될 예정이다.
당시 원장단은 "변호사는 시험에 의한 선발이 아닌 교육을 통해 양성해야 한다는 대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변호사 양성의 출구는 '로스쿨'로 단일화하되 문호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세 방향의 로스쿨 혁신 조치를 발표했다.
혁신안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비율 로스쿨 평가기준 이상 유지 및 등록금 인하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전형 비율 확대 및 전액 장학금 지급 △야간 로스쿨과 온라인 로스쿨 개설 등이었다. 로스쿨측은 빠르면 이번 달 내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로스쿨 특별전형 비율 확대법'도 재조명을 받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의 법안은 기존 5%인 특별전형 비율을 2배인 10%로 확대하고 이를 법률조항에 넣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그밖에 야당 의원실에서도 입학생 다양화 방안을 입법화 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