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대 약국체인 월그린·라이트에이드 합병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5.10.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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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린, 주당 9달러에 라이트에이드 인수…부채 포함 총 172억달러 규모

미국 양대 약국체인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라이트에이드가 합병에 합의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그린은 이날 라이트에이드를 주당 9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전날 종가에 48%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순부채를 포함해 전체 인수 규모는 172억달러(약 19조4962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테파노 페시나 월그린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병이 라이트에이드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창출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시너지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그린과 라이트에이드의 합병은 최근 헬스케어 부문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주요 업체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건강보험개혁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에 맞서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그린은 이번 거래로 10억달러 이상의 합병 효과를 기대했다. 합병 이후에도 라이트에이드는 원래 브랜드 아래 자회사로 운영된다.



월그린은 2014회계연도에 764억달러의 순매출을 기록, 미국 약국시장의 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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