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추가협상 없이 한중FTA 비준 통과 어렵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15.10.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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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박수현 원내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박수현 원내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당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후속협상과 추가협상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회의 비준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재협상·추가협상을 요청하거나 법개정·예산지원으로 피해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야당이 해야할 일"이라며 조속한 비준안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한·중FTA가 우리 이익에 맞는 협상결과를 도출했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국발 미세먼지관련 조항에 대해서는 방지조치를 명기하거나 부차적 협정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청와대)5자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FTA 비준을 11월 중순까지 처리해달라고 얘기했다"며 "과장되게 추산된 FTA의 경제효과를 강조하면서 올해 안에 비준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했다"고 대통령의 FTA관련 발언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제대로 된 설득과정과 국민적 우려에 대한 대응책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시한만 통보하고 그대로 따르라는 지침만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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