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70억에 미국 PEF 품으로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5.10.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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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C플라워에 매각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JC플라워에게 두산캐피탈 지분 60%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약 70억원이다.

이번 본계약은 기존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메리츠금융지주와 계약을 해지하고 10여일만에 체결됐다. 앞선 계약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두산그룹이 구구조정과 관련해 다른 의견을 보이면서 무산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두산캐피탈의 부실을 이유로 구조조정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두산 측은 이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캐피탈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특정업체에 1000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부실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에 두산캐피탈을 인수한 JC플라워는 세계 14개국, 32개 금융회사에 20조원을 투자한 금융회사 전문투자 PEF 운용사다. 최근에는 KT캐피탈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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