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만난 한·중·일 재무장관 "구조개혁 강화"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리마(페루)=정진우 기자 2015.10.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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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은총재, '제15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현지시간) 소네스타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5.10.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현지시간) 소네스타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5.10.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부문 개혁이 중국과 일본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개월만에 열린 한·중·일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개혁 추진 상황을 소개하면서다.

최 부총리는 8일(현지시간) 오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최근 우리나라 거시정책 대응 방향과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설명했다.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회의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함께 자리했다. 중국에선 러우 지웨이 재정부 장관이, 일본에선 아소 다로 재무장관 겸 부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최근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경제 구조개혁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교육부문 등 다른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우 중국 재정부 장관과 아소 일본 재무장관은 우리나라 구조개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이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구조개혁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또 이들에게 "동북아 지역의 긴장 완화와 경제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금융지원체제인 동북아 개발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에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파급효과를 철저히 분석·평가해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3국간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지속 가능한 경기회복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노력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내 금융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의 작동성을 높이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의 국제기구화 등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2016년도 G20 및 아세안+3 회의에서 3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발휘, 역내 및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적극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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