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인터넷 방송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쉬운 게임이나 '음식 먹기'(먹방) 등을 주제로 방송하는 경우가 많다. 정형화된 포맷으로 시청자를 끌어오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BJ간 차별요소가 부족한 만큼 자칫하면 식상해지기 쉽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큰 인기 구가했던 비결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백종원이 온라인 RPG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전용 마우스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해당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사진=식빵월드 유튜브 채널 캡쳐
인기 만화가 '이말년'의 방송도 흔히 볼 수 없는 만화가의 방송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침착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가 방송에서 한 말이나 시청자가 채팅창에 올린 이야기가 그가 연재하는 웹툰에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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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요 방송 콘텐츠로 했던 40대 BJ '고래까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래까와가 인기를 끈 비결은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유저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 조합을 사용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먹방을 하며 만두를 태우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이거나 40대에도 불구하고 별풍선을 쏘면 특이한 리액션을 보이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tv 스타 BJ로 유명한 '대도서관'이나 한의사로 워크래프트3 리그를 개인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던 '쥬팬더' 등도 30대 BJ로 활약하고 있다. 개인 인터넷 방송 시청자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아재들의 방송 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