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불량 에어백, 은폐 없어..조사 성실 임할 것"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5.10.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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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불량 에어백, 은폐 없어..조사 성실 임할 것"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가 '불량 에어백'을 납품했다는 의혹에 대해 "은폐하거나 관련 내용을 조작해 내부 종결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 A사가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에 납품한 자동차 에어백 커버 등에 대해 2005~2008년 정상 원자재를 사용했지만 이후 △2009년 50% △2010년 24% △2011년 11% △2012년 25%만 정상원자재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관련 에어백이 생산 차량에 납품된 문제를 현대모비스가 확인했지만 차량에 대해 에어백 리콜을 하거나 관련 사안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협력사가 불량 소재를 확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은폐를 시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11월쯤 제보를 받아 에어백커버와 커튼에어백을 지지해주는 플라스틱 구성품을 공급하는 A협력사에 대해 내부조사를 통해 원제품의 잔여 사출물을 일부 원재료와 혼합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정기적 에어백 전개시험 등을 거친 결과 생산 공급한 제품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후에는 추가 별도 시험을 진행해 기능상의 문제를 보다 철저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모두 품질기준을 통과해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에어백이 모두 정상 전개되는 등 기능상, 품질상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원소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잔여사출물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자 원소재 자체를 현대모비스가 원재료 업체에 구입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사급 운영체제로 개선했다"며 "확실한 규명을 위해 국통교통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철저한 협력사 관리와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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