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1월 약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은 예정이다. 이달 중 발행사와 협의해 회사채의 만기구조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아차는 2011년 이후 약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아 업계 관심을 불러 모았다. 기아차가 5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은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1월말에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내년 2월말에는 1억5000만달러(원화 환산시 약 1750억원)의 외화채 만기가 돌아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회사채 시장 투심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아채 같은 우량 등급의 회사채마저 꺼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3분기에 6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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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내수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647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에는 신차 투입과 환율효과 확대로 이익 증가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고 중국에서 판매 회복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