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최경환 부총리 30초 넘게 바라보며 침묵시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5.10.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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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5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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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임환수 국세청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5.9.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임환수 국세청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5.9.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30초 이상 침묵시위를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삼성생명 등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들이 계열사 주식을 대거 보유 하면서 상속증여세를 한푼 납부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국세청이 이에 과세 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최 부총리가 "국세청에서 개별 납세자 과세 정보 제공은 곤란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그렇게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지 않나"며 "담뱃세는 쉽게 올리면서 재벌과 관련한 건 왜 봐주려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최 부총리를 30초 넘게 매섭게 쳐다보며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의원별 질의시간이 3분임을 감안하면, 질의시간의 20% 가량이 적막 속에 흘렀다. 박 의원은 "국세청과 기재부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이래서 어떻게 서민의 세금을 걷고 진행될 수 있나"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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