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왼쪽)과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 뉴스1
2일 오전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기자들과 만나 "특별기구 구성안을 아직 만들지는 않았다"며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기구 구성이) 의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존 국민공천제 TF(테스크포스) 인사들이 이번 기구에서 활동할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황 총장은 "기존 국민공천제 TF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전문성 있는 인사를 추가해서 특별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TF 구성원들이 그간 공천과 관련한 생각과 토의를 많이 했다"며 "이 모임은 (김무성 대표와) 조금 생각 달리 하는 분들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도록 구성되느 편향성을 가진 TF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언론에서 자꾸 계파 및 전략공천 갈등 보도가 나오지만 실제로 (친박계에서) 전략공천 하자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별 기구 구성 이전부터 지침, 혹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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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황 총장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TF 구성 및 운영을 놓고 계파간 신경전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천룰을 특별기구에서 논의할 때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해야 한다"며 "안심번호는 안된다, 전략공천은 안된다, 이런 것은 가이드라인 아니냐. 어떤 경우에도 이건 온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의원은 "특별기구는 국민공천 시행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한다는 대전제 아래 구성하는 것"이라며 "국민공천제가 깨지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전략공천 역시 특별기구에서 논의될 수 없으며 만약 그러한 안이 나온다 해도 김 대표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