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에 3580조원"…세계 IT 거두 '한자리' 화제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5.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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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방미 도중 미중 IT의 거두들과 한자리에 모여 찍은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 속 인물들이 소유한 기업들의 주식 시가총액만 3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이 방미 도중 미중 IT의 거두들과 한자리에 모여 찍은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 속 인물들이 소유한 기업들의 주식 시가총액만 3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한 장 속에 3조 달러(3582조원)가 모였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8차 중미인터넷 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양국 IT 기업인들이 찍은 사진 한 장이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이 소유한 기업들의 주식 시가총액을 합치면 무려 3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시 주석이 아니면 절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쟁쟁한 IT의 거두들이 눈에 띈다. 중국 대표로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 텐센트 마화텅 회장이 보인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등도 등장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IT를 대표하는 이런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과연 앞으로도 가능할 것이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는 부인이 중국계 미국인으로 이날 촬영에 앞서 시 주석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한 세계지도자를 만나 외국어로 대화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고, 시 주석을 만난 것은 영광"이라고 올렸다. 그러나 정작 페이스북은 중국에서는 금지돼 있다. 아마존의 베조스 CEO도 "이날 시 주석의 포럼 연설에서 대국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 외에도 일부 IT기업 CEO는 시 주석과의 인연이 계속됐다. 마크 저커버그와 팀 쿡, 사티아 나델라 CEO는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공식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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