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가젯] 하늘 그리고 땅…조종 필요없는 제품들

머니투데이 테크M 편집부 2015.10.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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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카이트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복잡한 조종방식을 간단하게 해결한 드론이다. 이 드론은 마치 연처럼 케이블로 드론을 연결했다. 연처럼 줄로 드론을 제어하는 것이다. 줄을 이용한 덕에 복잡한 조종도 필요 없다. 30㎝에서 8m까지 높낮이를 자유롭게 바꿔가면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케이블은 자동 감기를 지원한다. 카메라가 항상 지상에 있는 손잡이 방향을 향해 자동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별도 조정도 필요 없다. 리모컨 하나로 간단하게 고도나 카메라 방향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줄은 단순히 이런 조종 편의성만 높여주는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케이블을 통해 드론에 전원 공급은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비행이나 촬영 모두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본체도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게 설계했다. 길이 30㎝ 정도에 불과한 원통형 케이스에 평소에는 넣어뒀다가 필요할 때만 꺼내서 프로펠러를 펼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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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땅이다. ‘워크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기 자동차를 표방한다. 이 제품은 언뜻 보면 맥북에어처럼 생겼다. 크기도 A4 종이 수준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어엿한 세그웨이 같은 이동 수단이다. 올라탄 상태에서 세그웨이처럼 진행 방향으로 몸 중심만 기울이면 주행이나 방향 전환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멈추려면 그냥 본체에서 내리면 된다.



이 제품은 작고 무게도 3㎏ 정도지만 120㎏까지 사람을 태울 수 있다. 도심 보조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12㎞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다.

[Point] 포토카이트파이는 원래 2011년 러시아에서 일어난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 시위 당시 구상한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드론 시장이 성장하면서 드론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에도 폭격을 당한 공항을 촬영해온 것도, 체르노빌처럼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유령도시를 담은 것도 바로 드론의 몫이었다. 드론은 색다른 시야를 제공하고,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저널리즘에 접목하려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 드론을 안전하고 쉽게 조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컨트롤러를 제어하면서 카메라 촬영까지 하려면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포토카이트파이는 이런 드론 저널리즘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드론 시장이 성장하면서 좀 더 대중적인 조작이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워크카 역시 이 제품의 성공 여부를 떠나 도심 보조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이미 우버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고 업계에선 자동운전 차량이 대중화되면 지금처럼 차량을 개인이 보유하는 시대가 아니라 본격적인 공유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즘 국내에서도 자전거를 공유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자동차 공유 장소까지 오갈 수 있는 보조 이동수단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포드 같은 회사가 전기 스쿠터나 자전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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