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를 넘어 G1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중국. IMF와 세계은행은 각각 2016년, 2020년에 중국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전문가 조너선 펜비는 책 '버블 차이나'에서 중국이 직면한 과제를 분석하며 '중국의 세기'가 아직 멀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의 새 경제 모델을 찾는 일은 정치 문제로 이어진다. 중국이 필요로 하는 변화들이 중앙집권적 통제에 반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진핑이 경제 개혁으로 인해 공산당의 독점적 통제력이 흔들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며, 이는 2010년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의 중국이 가진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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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개인의 자유와 정치의 변화 없이 경제에서만 미래를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이 거쳤던 '체제의 저치적 자유화'가 없다면 중국은 정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중국은 여전히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중국이 계속해서 체제 변화의 필요성을 외면한다면 스스로의 모순에 갇혀 21세기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버블 차이나=조너선 펜비 지음, 신해경 옮김, 아마존의 나비 펴냄, 205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