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딜리버리 '수시간째 '불통'…빅맥 먹으려다 허기에 '분통'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09.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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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맥딜리버리 전용 어플리케이션 캡처/이미지=맥딜리버리 전용 어플리케이션 캡처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되지 않았으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맥딜리버리데이'를 맞아 맥딜리버리 PC(www.mcdelivery.co.kr)는 물론 모바일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전화(1600-5252)가 모두 불통이다. 평소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허기'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오전 11시쯤부터 수 시간째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앱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사이트에 연결하면 '맥도날드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해 주십시오'라는 안내멘트가 떴다. 여러번 접속을 시도해도 소용없었다. 모바일앱도 마찬가지로 서버 오류에 대한 안내메시지만 떴다.

맥딜리버드 서비스가 먹통이 된 건 맥딜리버리데이 행사 때문. 맥도날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맥딜리버리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7000원 이상 주문 1건당 4300원짜리 맥도날드 '빅맥' 단품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맥딜리버리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0분 맥도날드는 홈페이지 안내 팝업창을 통해 "일시적인 서비스 오류로 인해 맥딜리버리 사이트 및 앱 접속이 불가하오니 맥딜리버리 전화를 이용해 주세요"라고 안내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는 맥딜리버리와 서버가 분리돼 있어 안내가 가능했다.

하지만 ARS 방식으로 번호를 입력해 주문할 수 있는 전화 서비스도 사용자가 몰리면서 현재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 하나도 없는 셈이다.

맥도날드는 맥딜리버리 모바일앱 업그레이드와 맥딜리버리전용 빅맥 스페셜팩 출시 등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온라인 서버와 전화가 어렵게 된 것은 점심이 가까운 11시 즈음부터였다"며 "지금 IT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홈페이지에서는 전화 주문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역시 불통 상태다/이미지=홈페이지 캡처맥도널드 홈페이지에서는 전화 주문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역시 불통 상태다/이미지=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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