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모씨(32)가 서울 동작구 한 상점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CCTV(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 사진=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 일대 상점에서 수백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전모씨(32)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일 새벽 4시쯤 서울 동작구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상점 18곳에서 모두 25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경장은 오토바이를 타고 예상 이동경로를 수차례 반복하던 중 자전거도로가 한강대교에서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 이곳을 집중 수색해 노숙하던 전씨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정 경장은 "CCTV를 분석하다 보니, 너무 태연하게 범행하는 범인이 마치 잡아보라고 놀리는 것 같아 의욕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전씨는 전과 17범으로 지난 4월 출소 후 한강시민공원 진·출입로에 CCTV(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보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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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전씨는 한강둔치 자전거도로에 버려진 자전거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