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맞은 새정치연합, 내홍 속에 기념식 열어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2015.09.18 06:00
글자크기

[the30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와 이종걸 원내대표(왼쪽), 전병헌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년 사진전 개막식을 마친 후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15.9.13/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와 이종걸 원내대표(왼쪽), 전병헌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년 사진전 개막식을 마친 후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15.9.13/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환갑잔치'를 연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3일부터 창당 60주년을 맞아 기념주간에 돌입했다. 15일 기념 사진전과 전일 기념 심포지움에 이어, 내일은 '창당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당의 약사(略史)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념주간의 꽃인 셈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당 뿌리 찾기' 운동을 통해 모집한 당의 원로들도 대거 참석한다. 다만 새정치연합의 한 뿌리인 '상도동계' 인사들이 불참을 밝히면서 반쪽 짜리 행사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워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현재 거동이 불편해 대리인을 추천한 것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창당 60주년을 기념식을 앞두고 당내 내홍이 아직 진화되지 않아 빛바랜 행사라는 분석도 있다. 전일 열린 기념 심포지움에 참여한 세션 좌장 및 토론자 등은 새정치연합의 60돌을 축하하면서도 입을 모아 당 지도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이에 전병헌 최고위원은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며 60주년을 맞아 통합하는 당 운영을 보여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통 야당을 깨고 만든 열린우리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60주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내일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60주년이 아니라 12주년이 맞다"고 산통을 깨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