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구장 그라운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15.9.15/뉴스1© News1
최고인기 스포츠 야구계와 팬들의 오랜 염원인 돔구장을 이제 우리도 갖게 되었다.
국내 최초 돔야구장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구장)'이 2009년 첫 삽을 뜬 지 7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 '메이저급'으로 평가받는 고척돔구장의 개장으로 100년이 넘는 한국야구의 역사는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됐다.
이어 오후 3시30분 한국여자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학교 야구부가 고척돔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돔구장은 1만8000여석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3476㎡의 완전돔(Full-Dome) 형태 구장이다. 총 사업비는 1948억원이다. 지난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6년 7개월 만에 완공됐다.
야구장은 국제공인규격(1·3루 좌우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지어졌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TokyoDome)보다 5m 높은 67.59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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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외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15.9.15/뉴스1© News1
객석, 휴게시설, 방송시설 등이 들어선 내부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국의 스포츠경기장 전문설계회사의 컨설팅을 받아 꾸며졌다.
관중석은 1~4층, 총 1만8076석(내야 1만1657석, 내야 테이블석 524석, 외야 5314석, 회전형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이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50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석 (사진=서울시 제공) 2015.9.15/뉴스1© News1
운동장은 돔구장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전용 흙을 깔아 조성했으며 펜스는 두께를 강화해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펜스 높이는 목동구장(2m)보다 두 배 높은 4m로, 두께는 메이저리그 규정(7cm)보다 두꺼운 15cm 의 보호패드를 적용했다.
내야 조명은 KBO가 정한 HDTV 중계에 가장 적합한 밝기조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돔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집에서 HDTV로 보면 기존 야외구장 경기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고척스카이돔 투명차음막 (사진=서울시 제공) 2015.9.15/뉴스1© News1
서울시는 이로써 야구경기와 공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약 98dB~117dB을 일상 소음수준(40dB~50dB)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척돔구장은 관중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야구장 상부에 마련된 캣워크(cat walk)에 불꽃감지기, 4층 관람석 끝머리 9개소(내야 6, 외야 3)에 분당 1.3톤의 물을 50m까지 방사할 수 있는 방수총을 설치했다.
파울볼 등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그물망(백스탑, backstop)은 기존 3㎜ PE망보다 2㎜ 얇은 1㎜ 다이니마(DYNEEMA) 고강도 섬유망을 사용했다. 마치 그물망이 없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고척스카이돔 외부시설 (사진=서울시 제공) 2015.9.15/뉴스1© News1
고척돔구장을 둘러본 이종률 MBC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어느 좌석에서나 경기 관람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메이저리그급 경기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척돔구장은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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