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홍규 전 칭화대 교수
재미난 것은 북경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함께 탈수 있는 교통카드 이카통(一卡通)이 있는데, 이것이 없으면 버스요금을 몇 배나 물어야 한다. 즉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나 외국인은 교통카드를 사기 힘드니 몇 배를 내고 이용하라는 이야기와 같다. 북경지방정부에서 많은 보조금을 주니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 또한 중국은 우리와 달리 사회주의 국가라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 이전처럼 완전히 통제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타지방의 사람이 북경에 오면 우선 파출소에 가서 신고를 하여야 한다. 당연히 북경의 택시 운전사는 100% 북경시민의 호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운전이 가능하다.
우리 지하철도 환승을 하려면 많이 불편하여 이동을 많이 하여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지하철 환승은 우리의 불편함과는 비교조차도 되지 않게 사람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린다. 심지어는 뻔히 보이는 길도 막아 놓고 돌아가게 만들어 한국의 지하철에 익숙한 본인으로서는 머리가 돌 지경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편으로는 불편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고, 사람들이 밀리면 당연히 사고가 일어나니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우리 지하철에서도 가끔 젊은 남녀의 스킨십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인 북경의 지하철을 타면 자주 목격을 하게 된다, 가끔 유트브 등을 보면 중국 지하철에서의 남녀 간 키스씬 등이 화제로 올라오는데 실제로 그 농도 또한 매우 진하다. 이는 대학 안에서도 으슥한 곳을 지나다보면 종종 마주치는 일이라 이제는 만성이 되어 외면해 버린다. 중국의 지하철은 워낙 사람도 많고 붐비다 보니 특히 조심하여야 할 것이 소매치기이다. 쉽게 이야기 하여 뒤로 맨 짐은 남의 것이고, 옆으로 매면 반만, 앞으로 매야만 전부 내 것이 된다.
북경의 지하철 안전은 가히 세계적이다. 2003년 우리의 대구 지하철 사고, 2004년 러시아 지하철 폭탄사건, 북경인근 미윈(密雲)의 미홍공원 압사사고를 계기로 당시 왕치산 베이징시장은 안전 지하철을 천명하고 37억 위안(685억원)을 투자하여 방화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화재 시 비상경보체제 개선, 소방방제, 화재 및 전원공급 등 모든 시스템 정비는 물론 지하철 내의 가판대, 자판기, 인화성 각종 광고물을 없애는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각 역의 모니터 시스템은 물론 자동 스프링클러 등 네트웍크를 완비하였으며, 역 진입 시는 우리의 공항처럼 X-RAY 투시기를 설치하여 승객의 짐을 철저히 조사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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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국의 기차여행 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차홍규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학사, 홍익대 석사, 동신대 박사 /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초대전 작가(주중한국대사관, 주한중국대사관) / 한국미협회원, 전업미술가 협회 회원, 한-중 조각가협회 고문 /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중국 전업 조각위원회 위원 등 다수 / 개인전 26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200여 회 / 중국 북경 칭화대 미술대학 교수 / 現 한국폴리텍 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