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인선이엔티, 하반기 질적·양적 성장 두마리 토끼 잡기 시동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5.09.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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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실적개선세 뚜렷..하반기 주력 폐기물사업 및 자회사 인선모터스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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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폐기물처리업체 인선이엔티 (6,660원 ▲110 +1.68%)가 성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내실 다지기와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선이엔티는 최근 공시를 통해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채 발행에는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하나은행이 각각 참여한 사모펀드와 한양증권, 수성에셋투자자문, 히스토리인베스트만트 등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인선이엔티는 조달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회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안정과 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선이엔티는 자금조달과 함께 오는 18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영실적 및 경영현황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기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종합 폐기물 처리업계 1위 업체인 인선이엔티는 전방산업인 건설업계 위축으로 고전해 왔으나 최근 전방산업이 호전되고, 수익구조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부동산 부양정책과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면서 재건축·재개발 경기가 활성화 됨에 따라 인선이엔티의 건설 폐기물 수집 및 중간 처리사업부문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올 상반기 매출은 4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고, 2분기 매출 역시 전기대비 36%나 증가했다.

인선이엔티는 하반기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력인 건설폐기물사업의 경우 2~3년 전 택지로 개발된 고양시 삼송·원흥 지구를 비롯 위례, 미사, 파주 운정 지구 등 개발이 올해 경기 회복 속에 집중되고 있고, 고양 삼송, 고양 원흥, 강서 마곡지구, 파주 운정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 사업장 20Km 이내 현장 개발 증가로 관리 비용 감소 및 수익 구조가 좋아지고 있다.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도 고부가가치 매출 영역인 부품판매 점유율을 늘리고 '카올바로', '파츠모아' 등 자체 개설한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25%수준이던 부품 판매 점유율이 하반기들어 30% 수준까지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유통 채널로까지 확대되면서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품 수출에서도 기존 중동, 아프리카 시장 외에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신흥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철스크랩 사업 역시 고품질 제품으로 판로를 확대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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