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폭탄에 바이오株 '우수수'..한미약품 12%↓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5.09.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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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코스닥 지수가 4%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이 출렁이면서 제약, 바이오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그동안 많이 담아온 제약, 바이오주 물량 출회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4일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한미약품 (317,000원 ▼2,500 -0.78%)이 12%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미사이언스 (33,550원 ▼350 -1.03%)가 10%,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 7%, 녹십자 (113,500원 ▼2,200 -1.90%) 8%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이 3% 하락했고 메디톡스 (138,400원 ▲1,100 +0.80%)도 8%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4,390원 ▼40 -0.90%)는 20%나 급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 (22,100원 ▼50 -0.23%)도 10% 하락 마감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쪽에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코스닥지수가 4% 넘게 빠지는 등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서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제약, 바이오 쪽 낙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2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101억원을 순매도하며 대량 매물을 내놨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는 의약품주를 503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업종을 306억원 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적인 영향이라기 보다 시장과 수급 상황에 따른 하락이어서 향후 주가 방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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