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 폭발을 일으키고 도주한 중학교 3학년 이모(16)군이 1일 저녁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경찰에 붙잡혀 압송되고 있다. 2015.9.1/뉴스1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News1
서울 양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이날 저녁 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중학교 3학년 이모(15)군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군은 공원 의자에 앉아 있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됐으며, 검거 직후 "엄마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범행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전학한 학교에서도 또 전학을 권해 전날 대안학교 입학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군은 지하철 4개 노선을 번갈아 타면서 돌아다니다가 잠복해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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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50분쯤 양천구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버너용 소형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나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 앞에 학생들이 모여있다. 2015.9.1/뉴스1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News1
사고 당시 해당 학급은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실 창문과 출입문 등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후 인터넷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범인이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두 편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쫓았다.
경찰은 이군과 동행한 모친의 동의 여부에 따라 이군에 대한 조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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