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찰관들이 지난해 12월 10일 밤 서울 종로 1가 대로변에서 택시 승차거부와 합승, 주ㆍ정차 위반 등 교통 무질서 행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2014.12.11/뉴스1 /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News1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택시 동승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이 끊어진 심야시간(금요일 자정~이튿날 새벽 2시) 승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같은 방향의 승객을 같이 타도록 해 승차난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합승 시 택시요금은 미터기의 20~30%를 깎아주기로 하고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가 모바일 투표 앱인 '엠보팅'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743명 가운데 26%(192명)만 '강남역 택시동승'에 찬성해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택시 업계 및 전문가들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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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는 강남역 일대 택시 탑승 무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정류장 '해피존' 6곳은 예정대로 이르면 10월부터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요일 밤 10시~이튿날 새벽 2시 강남역 일대에선 해피존에서만 택시를 탈 수 있다. 해피존은 교보타워 신논현역에서 강남역 방향 3곳(경기·인천 2곳, 서울 1곳),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향 3곳(서울 2곳, 경기·인천 1곳)에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강남역 일대 '택시 해피존'을 운영하면서 해피존 확대 및 택시 동승제도 도입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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