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들 새 광고모델 출시 "우리 광고효과가 최고"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5.08.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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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오디언스 플랫폼, 유튜브-구글 프리퍼드, 페이스북-중소사업자 및 스타트업 대상 교육 진행

글로벌 플랫폼들 새 광고모델 출시 "우리 광고효과가 최고"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새로운 광고모델 출시하면서 광고주 유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모바일 광고의 최대 장점인 광고대상 타겟, 다중채널 집행 등을 강화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트위터 내 광고를 외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확장하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 '트위터 오디언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트위터에서 집행된 광고 트윗, 영상 등을 다양한 형태로 변환해 파트너 앱에서 추가적으로 광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광고 트윗을 모바일 앱에서는 영상, 네이트브, 배너, 전면 삽입 등 형태의 광고로 노출시킬 수 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새 플랫폼을 통한 광고는 기존 광고받 도달율은 2배 높이면서 반응당 비용(CPE)은 30%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인기 채널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 광고상품 '구글 프리퍼드(Google Preferred)'를 오는 10월 1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이 상품은 지난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선보인 이후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 출시는 아시아 최초다.



구글 프리퍼드는 음악, 뷰티, 엔터테인먼트,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유튜브 상위 5% 이내 엄선된 채널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영상매체의 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광고를 예약 구매함으로써 원하는 마케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 구글과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한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39세 연령을 주축으로 하는 구글 프리퍼드 채널 시청자는 일반 유튜브 시청자에 비해 유튜브 콘텐츠를 1.4배 더 많이 공유하고, 브랜드 및 제품 관련 검색을 1.3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광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중소 광고주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형태로 광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앱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FbStart 서울' 행사는 페이스북의 무료 개발 도구 및 서비스를 알리는 자리였다. 교육 형태를 띠고 있지만 참석자들을 자연스럽게 페이스북 광고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5~6월 한국에서 아시아 첫 '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를 개최해 중소기업 광고주 유치에서 본격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새로운 광고유치 모델을 잇따라 발표하는 것은 모바일 광고시장이 커진 만큼 광고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뿐 아니라 광고 사업자 역시 늘어나면서 광고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모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유럽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 Europe)와 시장조사기관 IHS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은 총 319억달러(약 37조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193억달러보다 64.8% 늘어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에 뛰어든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용자 기반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들이 직접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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