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오토바이 폭주"…고교생 무더기 검거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5.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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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4시30분 서울 동작구 한 도로에서 정모씨(17)가 몰던 오토바이가 버스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 / 사진=서울 동작경찰서 제공지난 19일 오전 4시30분 서울 동작구 한 도로에서 정모씨(17)가 몰던 오토바이가 버스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 / 사진=서울 동작경찰서 제공


심야 폭주 운전을 벌이다 사망 사고를 일으킨 배달업체 아르바이트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의금지 위반 혐의로 김모씨(1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역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 5대에 나눠 타고, 지그재그 운전으로 중앙선을 넘는 등 폭주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폭주 운전에 가담했던 정모씨(17)는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해 끝내 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와 동승했던 김씨도 안면 함몰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배달전문업체 소속 아르바이트 학생들로 심야 일을 마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TV) 분석결과 이들의 폭주 행위를 확인하고, 추궁 끝에 이들로부터 자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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