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필승' 외친 정종섭 장관 해임 촉구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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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직선거법 명백한 위반…해임 않을 시 박근혜정부 내년 총선 관권선거 논란 부를 것"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유은혜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5.2.9/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유은혜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5.2.9/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정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을 건배사로 외쳐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장관이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을 건배사로 외쳤다는 언론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행정자치부 장관은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할 주무부처 장관"이라며 "행정자치부는 선거사범을 수사하는 경찰청을 지휘하고 공직자의 선거개입행위를 신고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막을 의무가 행정자치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다"며 "더욱이 정 장관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께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심대하게 훼손한 정 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 장관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이는 박근혜정부가 내년 총선을 관권선거로 치르려한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정종섭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연찬회 만찬장에서 했던 건배사를 놓고 야당이 문제삼고 있지만 정 장관은 일반유권자에서 특정정당을 지지한것도 아니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덕담수준의 건배를 한 것"이라며 "더구나 엄밀하게는 새누리당이라는 구체적인 명칭도 하지 않았다. 건배구호까지 당리당략과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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