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포커스]ETF로 한류 기업에 투자하자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5.08.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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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한류 19일 상장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한류기업 45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1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KINDEX 한류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이 ETF는 한국 드라마, K-POP, 게임, 영화, 애니매이션, 캐릭터, 음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류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이 ETF는 지수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산출하는 '에프엔가이드 한류스타 인덱스'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에프엔가이드는 자체 개발한 검색 엔진을 사용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기업 분석보고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는 보고서 등에서 한류 연관 기업을 발굴해 이 지수를 구성했다. 이 중 △미디어 △게임소프트웨어 △호텔·레저 △개인생활용품 △가정생활용품 △인터넷서비스 △식료품 등 7개 섹터에 해당되는 기업만 편입했다. 섹터를 제한하는 이유는 한류가 너무 많은 분야에서 언급되고 있어 섹터 제한이 없으면 사실상 전 업종에 투자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하드웨어는 중국의 저가 공세를 받고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에프엔가이드 한류스타 인덱스는 이렇게 만들어진 투자 유니버스에서 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45개 종목을 편입했다. 다만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미만인 종목, 직전년도 결산기준으로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 등은 제외했다. 45개 종목은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돼 한 종목당 비중이 약 2.2%다. 현재 지수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엔씨소프트, CJ E&M, CJ, 네이버, 강원랜드 등이 편입돼 있다. 로엔, 컴투스, 스카이라이프 등 코스닥 기업 비중도 높다. 현재 45개 종목 중 19개가 코스닥 종목이다.



이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KINDEX 한류 ETF는 2011년 말에 상장된 TIGER 중국소비테마 ETF와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미디어주, 게임주 등을 좀더 적극적으로 편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6월 구성종목 변경 기준, 업종별 비중에 따르면 식료품이 24.42%로 가장 높고 미디어는 19.98%, 게임소프트웨어는 13%를 차지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KINDEX 한류 ETF는 ETF 하나로 다양한 한류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며 "한류 문화 확산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엔가이드 한류스타 인덱스의 최근 3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14.11%, 1년 수익률은 40.92%, 3년 수익률은 107.1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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