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군사훈련 중단하면 이산가족 만나게 될 것"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5.08.18 13:58
글자크기

[the300]

북한은 18일 최근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언급 등에 대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이산가족이 만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이산가족 명단 교환 제안 등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대해서는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되고 북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마련되면 민족의 명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서로 만나 회포를 나누는 광경이 자연히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남북간 철도 연결, 이산가족 명단 교환 등을 담은 박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 "잡다한 요설로 북남관계 파국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며 노골적인 대결 선언"이라고 규정하면서 "핵전쟁연습의 화약내가 짙게 풍기는 속에서 어떻게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이뤄질 수 있으며 동족대결 기운을 고취하는 살풍경과 '평화공원'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가"라고 비난하며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