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레이시아 3번째 초고층 'IB타워' 준공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8.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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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 모습. / 사진제공=대우건설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인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 모습. /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805원 ▼30 -0.78%)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빈자이지구에 위치한 ‘IB타워’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 4층~지상 58층 규모인 이 건물의 높이는 274m로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오피스·아파트·펜트하우스·주민공동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세계적 하이테크 건축 설계자인 영국의 노만 포스터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특히 독특한 외관으로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이 예견된 공사였다.



건물 하중이 내부가 아닌 초거대 기둥에 의해 지지되는 구조물로 당시 초고층 빌딩에 적용된 사례가 없었다. 초거대 수직 기둥과 함께 건물을 감싸는 45도 각도의 경사 기둥들을 단기간에 시공해야 하고 내부의 비대칭 구조로 인해 발생되는 건물의 기울어짐을 제어해야 하는 등의 난제가 있었다.

대우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 준공후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구조물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BMC’(Building Movement Control) 기술과 초고층 건물의 시공단계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 등의 세계적 기술을 적용했다.



시공 과정에서도 37층 시공후 38~40층을 넘어 41층 시공뒤 상하부로 동시에 공사를 진행, 공사기간을 1개월 단축시킨 ‘SKIP공법’과 38~40층 공간에 설치될 철골을 선조립해 시공하는 ‘철골 선조립 양중공법’ 등 다양한 특수 공법이 동원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관리와 함께 인근 빌딩들의 소음, 진동에 따른 각종 민원 관리도 현장의 중요 업무 가운데 하나였다”며 “IB타워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대우건설의 초고층 빌딩 기술력이 글로벌 톱 수준에 올라있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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